Sunday, September 18, 2016

망할 유머감각

위트 있고 싶다.

요샌 블로그 댓글도 병신같이 달면 차단당하는 더러운 세상 ㅠㅠ

대학때 어떻게든 웃기려고 경쟁하는 수컷들 보면서

되려 처량하게 느껴져 난 안저래야지 싶었는데

ㅅㅂ 위트는 아무래도 존나 중요한듯....

Thursday, April 7, 2016

자기 글이 좋다는 것

싸이월드가 한창이던 때

생각나던대로 끄적이던 게시판이 있었다.

게시판 이름이 '생각의 배설'이었다.

생각한 그대로를 가감없이 써내려가던 시절이었다.

지금이라고 아닌건 아니지만, 어린 마음에 감상적인 마음이 넘쳐 흐르던 때였다.

그저 주체 못하던 생각들이었건만 그래서 '배설'이라 했는데

아주 잘 지은 이름이면서도 돌이켜보면 내심 마음에 안드는 이름이었다.

왜냐면, 내가 그렇게 써내려가면 글들이 사실은 꾀 괜찮은 글들이었기 떄문에.

10년이 지난 지금봐도 그럴듯 한 내용이었기에.


23살이었다.

어제 쓴 내 글이 다음날 다시 봐도 더 이상 부끄럽지 않기 시작한 때.

이제야 어른이 되었나 싶은 동시에 세상을 다 알아버린 것 같아 쬐금은 서글펐던 마음.

다행인 것은,

세상을 다 알아버린 것이 아니라,

내가 그 나이에 느낄 수 있었던 것을 그저 세련된게 적을 수 있었던 것이구나 싶다.

시간은 지나고 나는 나이가 든다.

그리고 참 많은 것을 경험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내 블로그지만

전에 쓴 글이 부끄럽지 않아 다행이다.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련다.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이 좋 듯,

좋은 글을 계속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이다.

그게 내가 쓴 것이라면 더더욱 공감할 있으리라.


Saturday, July 11, 2015

CCTV 관람 후기

싸질러 놓은 똥을 직접 처리하고자 아침부터 속초로 고고
서울 벗어나자 마자 부터 졸라 막힘.
씨댕.
16km 정체라고 써있는데, 난생 고속도로 저리 막히는건 첨 봄. 명절도 아니고.
실제로는 22km 정도 정체 였던듯.
시발시발 욕하면서, 이 서울인간들은 못 쳐놀아서 한 맺혔나 ..
이러면서 애꿎은 남탓하며 고고.

겨우 묵었던 숙소에 도착해서 방안을 샅샅이 뒤져봤으나
역시 없음.
애초에 서류봉투가 숨을 만한 공간도 없음.
이건뭐.
누가 가져갔다는 말밖에 안되고.

사실 졸라 있어보이는 척 베짱부릴라고
비지니스 캐쥬얼에 구두까지 쳐입고 갔음.
위엄 부리면서 CCTV 내놔! 하려고.
심지어 단박에 안보여주면, 경찰 대동하려고 인근 지구대에도 미리 전화 해놓음. (단순 분실이라고 하면, 쌩깔까봐 막 막 큰일인것처럼...아니..실제로 큰일이었지...여튼, 너무 순순하게 사람 하나 보내준다고 하시네. 역시 친절한 대한민국 공무원)

그런데. 무표정이던 직원은
"타워동 가시면 CCTV보여드릴게요 가보세요. "

흠흠 히... 멋적네 ㅎ 내 구두가 다 부끄러움.
CCTV로 안내한 직원은 친절하다 못해, 알아서 보시라고 조작법을 알려주고는 총총 사라짐.
거지같은건, 대체 왜 복도에 CCTV가 없는건데. 실내에 달린건 일층하고 고작 엘레베이터들. 참 도둑이 손에 덜렁덜렁 들고 엘베에 타겠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그자리서 두시간을 봤네.
그러고 앉아 있으니깐, 내가 뭐라도 된것 같데? 형사마냥 ㅋㅋ

나하고 관준이 나오니깐 괜히 신나서, 흐흐 나다 나... 내 정수리가 비긴 비었네 낄낄...
오오 키스 한다. 여자도 이쁘장하고...아이고 뽀뽀 이쁘게도 한다. 가슴은 안만지나? 돌려서 다시보고 (미친...)
서른줄에 아직도 팔팔해서, 새벽거를 보면 더 재밌으려나 미친 생각도 했지만, 역시나 너무 피곤하고 지루함.
결국 단서 못잡음.

나중엔 건물 쓰레기장 까지 가서 물어봤다니깐...ㅠㅠ

결국 날도 더운데 시원하게 막국수 말아먹으러 진미 막국수를 수요일에 이어 또 찾아감.
열받아서 곱배기 시킴.
동치미 무도 곱배기로 더 달라함.
짱나서 막걸리도 시켰는데, 맛없어서 두사발째 먹는척하다 말았다.

결론은, 병신 짓 혼자 다 해놓고 온갖 남탓에 적당히 진상도 부리고 결국 일 말아먹듯 국수 시원하게 말아먹고 왔다는. 끝.

Friday, July 10, 2015

와인 사용법

와인 사용법이라는 글을 써볼 생각.

와인, 알고 보면 쉬워요! 라면서 써놓은 글들은 사실 와인을 더욱 멀게만 느껴지게 하는 것 같다.

와인도 술일 뿐. 그런데 사람들이 와인을 좀 특별하게 보는 이유는 사실 허영심이 아닐까. 와인 애호가들이야 이제 허영심을 넘어 덕후가 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시작은 모두 비슷할 거라 본다.

그래서. 그 허영심 니즈를 충족시켜줄 글을 써볼까한다 ㅋ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으니깐.
사실, 나도 이제 막 와인 즐기네 할수 있는 단계일뿐인데, 그래서 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함.
이 참에 나도 더 배워야지.

대충 목차를 이런식으로 짜볼까?


와인 사용법

1. 와인을 '배우고' 싶은 솔직한 이유

2. 와인으로 허세 부리는 일반적인 방법

3. 데이트 할 때 

4. 선물을 할 때

5. 모임자리에 들고 갈때

부록: 
와인샵에서 위축되지 않는 법
아는척하는데 유용한 와인 이야기 


블로그질 좀 잘 해봐야겠다

아 포스팅 진짜 오랜만.
나한테 벌어지는 일이 많고 정신이 없을 수록
정리하고 기록해야되는데, 방정리부터 하고 싶다.

시벌.
2주동안..아니..근 한달동안 이 나라의 관공서 시스템을 저주하며
완성한 사업자등록 및 각종 행정 서류를
세가지 인감과 함께 분실했다.
진심 사업 때려치고 싶었음.
시벌.

이 놈의 거적데기 같은 정신머리는 나이들면서 나아질 줄 알았는데
데미지의 스케일만 커진다.

돈벌면 비서부터 쓸거다.

복잡한 머리를 비우러 속초에 갔다가
전부 두고와버렸다.



Sunday, May 3, 2015

사업은 결국 혼자 하는 것

동업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는데
혼자한다는 건 정말 아무나 할게 못된다.

그러면 결국 동업을 해야하는데,
처음에 아무리 뜻이 맞아도, 그게 안목이 되었던 업무 스타일이 되었던 틀어지게 마련이다.
중요한 건, 틀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
사실 틀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나는 다른 동업자를 잘 구슬리지 못한다. 나는 나대로 갈뿐.
하지만 내가 남들보다 강한 것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애착.

이 사업이 대단히 많은 사람을 거치진 않았지만,
난 결국 가장 고집이 세면서도 사업에 애착이 가장 많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거의 최후의 1인이 되었다.
사업은 결국 혼자 하는 것.

혼자 남는 다는 것은, 내가 정말 틀렸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암튼,

곧 있으면 내가 생각하는, 내가 좋아하는, 이상적인 읽을 거리 콘텐트 서비스가 오픈한다.
책은 별로 안읽지만, 무언가를 계속 읽어야 하는 사람들.
인내심은 좀 부족하지만, 한가지라도 더 알고 싶고 얘깃 거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

따라 오시죠.

Thursday, April 23, 2015

프로메태우스가 되다

그녀를 품었다
다른 품에 안기게 했다
그리고는 다시 안기고
매번 찢어지는 아픔과 회복을 반복하는 나는
프로메태우스

다만 그것은 간이 아니라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