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ho Verde
이번 여름 리스본에 여행갔을 때 접한 와인입니다.
VInho Verde 영어로 직역하면 Green Wine 정도 되겠습니다.
사실 색깔이 다른 화이트 와인에 비해 유난히 Green이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찾아보니 매우 fresh 하고 young하다 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에이징과는 거리가 먼가 보네요.
찾아보니 매우 fresh 하고 young하다 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에이징과는 거리가 먼가 보네요.
Sparkling wine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perrier 정도의 fizziness가 있습니다.( 웰컴주로 좋을듯!)
사실 high quality의 hidden gem같은 와인은 아닙니다. (그래도 나름 포루투갈 DOC)
근데도, 여행 중 갈증을 한방에 날려주던게 그리워 뉴욕 여기저기를 무던히도 찾았습니다.
유럽여행 중, 포루투갈에서 벗어나고는 코빼기도 안보이던 놈이 여기 뉴욕에는 종류별로!
그런데 같은 Vinho Verde도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찾던 Casal Garcia를 손에 넣기까지 아쉬운데로 구입해본 서너가지 Vinho Verde를 시음해봤습니다.
1) Vinho Verde
과감히 이름을 Vinho Verde라 지었네요. 뉴욕에서 처음 본 green wine이라 신나서 충동구매.
하지만, 전혀 기대한 맛은 아니네요. 와인샵에서 추천하더니만 완전 pinot grigio스러운 싸구려 산도. 실망입니다.
근데 뭐 8불 주고 산 것 치고는 그냥 그냥.
2) Vidigal
우연히 구글링하다 발견한 뉴욕타임즈 기사입니다.
Vinho Verde: Portuguese for ‘Cheap and Cheerful’
Top 10 Vinho Verde에서 1등을 차지했군요. 기대기대
알콜 9.5%. 비교적 드라이하고 밸런스가 좋네요.
산도는 절제된 편이지만 미드 팔렛부터 끈기있게 지속되서 피니쉬가 길어요.
약간의 쌉쌀함을 동반한 배향도 느껴지네요.
하지만 여전히 리치함이 없다는게 아쉽.
굳이 따지자면, 소비뇽 블랑을 따라한 느낌이랄까요
굳이 따지자면, 소비뇽 블랑을 따라한 느낌이랄까요
3) Casal Garcia
드디어 다시 만난 Casal Garcia
저위 뉴욕타임스 순위에 들지도 못했지만 이래뵈도 포루투갈에서 가장 많이 팔립니다.
포루투갈인들이 아주 차게 해서 물처럼 마신다네요.
맛은 간단합니다.
산뜻한 살구의 은은한 단맛. 너무 치고 올라오지 않는 산도. 자잘하게 느껴지는 fizziness.
은은한 신맛이 자몽스럽네요
너무 무겁지도, 달지도, 복잡하지도 않아 여름철 낮에 마시기에 최고 (원샷 충동 유발)
알콜이 10%나 하지만 그냥 마시면 술인지 모를 정도로 쌱 숨어있습니다. 진짜 음료수같아요. 원샷하다 훅갈만한 와인.
뉴욕에서 정신차리고 다시 마신 Casal Garcia였지만 역시 맛있네요.
어린 주제에 오바하며 잘난척도 안하고..
Vinho Verde의 매력은 바로 매.우. 싼 가격
위 와인들 전부 10불도 안합니다. Casal Garcia를 비롯해 많은 와인이 7불도 안해요. 지나가다 잔돈으로도 삽니다.
기회되면 한번 시도해보시는것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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