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은 주먹을 내지르고 치려는 순간 주먹을 거둘 수 있는 사람이란다.
그에 반해, 상대방을 일단 치고 보는게 쌍놈이라고.
그 양반 참 점잖고 오래 살지 싶다.
비꼬는게 한개도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틀린 말도 아니다.
테스토스테론 레벨로 보면 한참 낮은게 양반의 가풍이 되겠다.
충동적이지 않고 사람 칠일도 없으니 여자한테는 참 좋은 남편감이다.
근데, 지를 때 못지르고 만성 욕구불만으로 살아서 무슨 업적을 남길 수 있을까.
점잖은 집안 트랙 레코드로 결혼을 잘해 입신양명하는게 업적이라면 업적.
겸손하되 남에게 지지말자 가 아니라
남에 지지말되 겸손하라 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놈의 집안은 업적보다는 생존에 무게가 더 있나보다.
천하의 개쌍놈 소릴 들을 판에 참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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