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마셔본 마가리따 중 단연 최고.
무엇보다 밸런스가 일품이다.
저렇게 쉐이커 통째로 시키면 멕시칸 마티니라고 부른다. 어스틴에서만 그렇게 부르는거 같기도하고.
이번에 맛본 멕시칸 마티니는 세가지
패트론, 돈훌리오 아네호, 1942 돈훌리오
가격순이고 1942가 젤 비싸다. 세전 21불.
역시 비싼놈이 다르긴하다. 거의 화장품을 방불케하는 향이 인상적.
오렌지 리큐르로 뭘넣나 궁금했는데 콘인트로이가 아닌 그란마르니에. 역시 좋은걸 쓴다.
그런데 다른데서 흉내도 못내는건 사실 좋은 술뿐만이 아닌듯.
마가리따를 비롯한 사워계열 칵테일에는 사워믹스가 곧잘 쓰이는데, 이놈을 잘못쓰면 너무 달거나 너무 시거나. 목이 아주 깔깔해질 지경이다.
그런데 trudy's에선 참 밸런스가 좋다. 사워 믹스가 튀지않고 베이스 데킬라의 향과 맛을 살리면서도 sharp한 알콜을 샥 숨겨준다.
컨디션이 좋거나 나쁘거나 언제나 훌륭함.
매일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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